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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김경훈 기자와 함께하는 세계보도사진특별전
퓰리처상 수상 김경훈 기자와 함께하는 세계보도사진특별전
  • 두메산골
  • 승인 2019.06.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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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민주화 격동의 현장 담은 사진도 함께 전시

 

2019년도 퓰리처상 영예를 안은 김경훈 기자(로이터통신 도쿄특파원)의 사진 전시회가 영월에서 개최된다. 수상작인 중남미 캐러밴 사태를 취재한 사진은 한 어머니가 어린 자식들 손을 잡고 최루탄을 피하는 장면을 담은 것으로 현장의 리얼리티가 그대로 전달되는 사진이다. 사진기자들의 최고의 상으로 평가받는 퓰리처상은 한국인 사진기자로는 처음으로 수상하여 전 세계 사진기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격동의 민주화운동 현장을 담은 사진들도 같이 전시된다.

1987년 6월. 전국 34개 도시와 4개 군에서 2백만 명의 군중들이 모여 한 목소리로 외쳤던 “호헌 철폐, 독재 타도”는 이후 들불처럼 전국으로 번져 민주화 운동의 서막을 알렸다.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으로 시작된 민주화 시위는 6월 9일 연세대 이한열군이 시위 중 진압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사망하면서 정점에 이르게 되었고 6월 10일 민정당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가 열리던 날 오후 6시를 기해 전국 18개 도시의 시민과 학생 24만 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6월 민주항쟁의 불길이 타 올라 마침내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6. 29선언을 이끌어 낸다.

전시 참여 작가로는 ‘궁정동의 여인들’을 취재보도한 동아일보 황종건 기자, ‘서울대 이동수 군 분신’을 취재 보도한 한국일보 권주훈 기자, 6월 항쟁의 대표적인 사진 ‘아! 나의 조국’을 취재 보도한 한국일보 고명진 기자의 사진이 전시되며, 세계보도사진전에서 수상한 한국일보 박태홍 기자, 서울신문 김동준 기자의 현장 사진도 함께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전시회는 6월 항쟁의 순간을 다시 되새기며 오는 6월 10일(월)부터 7일간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사진은 역사다>라는 타이틀로 ‘세계 보도사진 특별전’을 진행된다.

전시회와 더불어, 6월 15일(토) 오전 11시에는 김경훈, 정태원, 황종건 등 유명 보도사진가들을 초청하여 <사진은 역사다>라는 주제로 현장의 기자들이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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