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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보다 ‘적응’이 중요하다
정착보다 ‘적응’이 중요하다
  • 강성진
  • 승인 2018.01.0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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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 귀촌 · 귀향을 위한 3단계 전략
온 가족이 모여 생강수확을 하는 귀농인
온 가족이 모여 생강수확을 하는 귀농인

 

귀농 · 귀촌 · 귀향을 단계적으로 나눈다면 첫째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 시작해 적응, 다음으로 정착하는 과정을 말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 계획은 누구나 쉽게 세울 수 있다. 어디로 갈 것인지,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정하고 실행에 옮기고 나면 다음으로 그곳에서 살기 위해서는 적응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적응에 실패하면 귀농 · 귀촌의 삶은 수포로 돌아간다. 적응에 성공해야 다음 단계인 정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에 인생의 황금기는 60세에서 75세 사이라는 말이 있다. 물론 젊어서 귀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은퇴를 한 60세 이후에 농촌으로 오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고생을 하려고 오는 게 아니다. 좀더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오는 것이다. 그래서 적응이 아주 중요한 것이다. 무엇이 적응에 도움이 될까.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다.

첫 수확하는 생강
첫 수확하는 생강

 

평생을 교육계에 종사한 70이 넘은 분이 귀농하여 과수원을 했는데 요즘 시골의 상황이 일손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려워 두 내외가 과수원 일을 하다보니 이건 노동도 중노동이고 거기에 남자분이 사다리에서 떨어져 다치시고.....과연 이것이 진정한 귀농생활인가. 아마도 그 분들은 자신들은 못느꼈겠지만 욕심이 과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만큼만 욕심을 부려라. 그리고 모르면 이웃 선주민들에게 배워야 한다. 인생 2막에서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의 현실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한다면 당신은 충분히 적응하여 정착할 수 있다. 아울러 노동이 아닌 운동 정도로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젊은 사람들은 자신이 지고 있는 것들이 많아 욕심을 부려도 좋지만 나이 든 은퇴자들은 욕심은 곧 실패라는 것을 교훈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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