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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단종문화제」온오프라인에서 관용과 포용의 축제로
「제54회 단종문화제」온오프라인에서 관용과 포용의 축제로
  • 두메산골
  • 승인 2021.02.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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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군수 최명서)이 주최하고 영월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제54회 단종문화제가 코로나 감염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병행으로 4월30일부터 5월2일 까지 세계유산장릉, 영월부관아, 동강둔치 등 영월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1967년 주민주도로 시작된 단종문화제는 2019년까지 53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멈춘 적이 없었으나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지난해에는 개최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2021년 역시 팬데믹 상황은 멈추지 않았으나 전국의 대표 문화예술축제인 단종문화제는 더이상 멈추지 않고 코로나로 일상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조선6대왕 단종과 그를 지킨 충신들의 이야기를 담아 1967년 주민주도로 시작된 이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은 물론 사라저가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보전 그리고 현대문호와의 접목을 통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는 엮사문화 교육의 장으로서 기성세대들에게는 우리의 가치가 곧 세계의 가치라는 우리문화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왔다.

2021 제54회 단종문화제는 문화도시 영월에 걸맞는 주민주도 거버넌스형 축제로 진행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단종국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하고 단종제향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하면서 온라인으로 송출한다. 정월대보름을 기점으로 단종의 영면과 지역민의 무사안녕, 풍년농사를 기원한 칡줄다리기는 무형문화재 등재 준비를 위해 칡줄 수거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정순왕후 선발대회, 백일장, 전시행사도 온라인으로 송출한다.

2021 제54회 단종문화제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단종 장릉제례는 1516년(중종11) 우승지 신상을 보내 치제문을 지어 제례를 올린 이후 숙종24년(1698) 단종으로 추복된후 왕릉에 정식제례를 지내 왔고 정조는 어명으로 1791년 어명으로 장릉에 배식단을 세우고 사육신과 생육신, 관노, 노비 등 단종충신 268위에 매년 한식 때 충신 제례를 지내왔으며 2007년 단종승하 550주년을 맞아 백성이 왕을 보내는 마음을 담아 실제 단종 국장을 치렀다. 현시대에 단종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으나 단종에게 있어 영월은 살아서 유배지였으나 오늘날에는 영면의 공간이며 단종을 지키려 했던 268위의 충정이 깃든 곳이 영월이다.

그러나 영월군민들은 500년이상 단종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선양사업을 이어왔으나 단종과의 소통에 있어 구심점이 없는 아쉬움을 늘 간직해 왔다.

영월군은 단종과의 한 차원 높은 선양사업을 위해 지난해 단종어진을 국가표준영정으로 제작했으며 단종어진과 함께 단종어진을 드리울 오봉병과 어진제작 전 과정을 담은 단종어진추사의궤도 함께 제작했다.

단종어진제작은 단종 선양사업의 중심축이 될 것이고 단종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충을 지키려 했던 시대정신을 재조명하는 교육적 파급효과는 물론 자자손손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종어진은 제54회 단종문화제 기간인 2021.5.1.(토)에 어진봉안식을 거쳐 장릉 경내에 위치한 단종역사관에 영구히 봉안된다.

세계적 팬데믹 상황으로 지난해 단종문화제는 멈추었으나 단종문화제를 진정한 주민주도 축제로 이어가고 단종문화제 60주년 글로벌화를 향한 영월군의 준비는 멈추지 않았다.

2019년부터 시작된 단종문화제 글로벌화를 위한 토론회는 지난해 ‘단종문화제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라는 주제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의 다각화를 모색하였고, 올해 초에는 ‘단종문화제 60주년 글로벌화 및 코로나시대 대응 주민주도형의 단종문화제로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마쳤다.

단종문화제 60주년을 향한 준비는 차근차근 한걸음씩 준비하여 2027년 60주년 행사는 명실공이 세계적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군민의 역량을 모아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단종에 관한 기록을 집대성한 ‘단종백화’를 제작함으로써 그동안 수많은 기록으로 흩어져 있던 실록, 야사, 민담 등을 한권의 역사서로 완성하였다. ‘단종백화’는 사록의 집대성이자 어린왕의 영전에 바치는 한 떨기 꽃으로서 기록이 얼마나 많은 의미로 재해석 되며 오늘 일상을 숨 가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정신을 일깨우는 이야기의 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021년 단종대왕 탄신 580주년기념 단종문화제 53년의 기억과 기록인 ‘단종문화제 백서’를 발간함으로써 역사는 곧 기록이고 그 기록은 과거에 대한 반성과 아쉬움이고 자부심이자 정체성이며 또 다른 미래에 대한 꿈임을 되새겼다.

2020년 유례없는 감염병으로 인해 단종문화제가 처음으로 개최되지 않았지만 더 이상 단종문화제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멀티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고 진화해 나갈 것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단종대왕 탄신 580주년이 되는 2021 제54회 단종문화제는 처음 시작이 그랬듯이 온전히 군민의 품으로 돌려주고 관용과 포용으로 개방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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