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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귀촌, 귀향의 전령사 김흥식 회장
귀농, 귀촌, 귀향의 전령사 김흥식 회장
  • 이순용
  • 승인 2018.01.12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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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토박이의 나눔과 소통

 

영월군농촌관광협의회 회장 취임인사
영월군농촌관광협의회 회장 취임인사

 

농촌체험관광협의회 김흥식(金興植 · 63) 회장. 크지 않은 체구에 항상 웃는 얼굴이 인상적인 사람. 남의 일을 내일처럼 해주는 사람. 한 동네 이장을 23년동안 지낸 사람. 이외에도 그에게 붙는 수식어는 많다.

영월에서 태어나 63년 동안 영월의 변천사를 지켜 온 김 회장은 자신이 23년 동안 이장을 지낸 김삿갓면 모운동에서는 만능인사로 통한다. 이장을 그만 둔 지금도 동네 어르신들은 작은 일만 생겨도 그를 찾는다. 그만큼 김 회장이 주민들과 함께한 세월은 모운동 뿐만 아니라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영월의 모든 것을 망라한 역사라고 할 정도로 영월 토박이이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 까지가 영월의 전성기였습니다. 당시는 인구가 13만을 넘고 탄광으로 인한 경기가 다른 도시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는데 1980년대 후반 탄광이 없어지면서 급격하게 경기가 나빠지면서 오늘까지 영월은 폐광지역의 하나로 남아 있는 게 안타깝습니다 ”라고 회고하면서 특히 상동, 마차, 모운동 등 탄광이 있던 지역의 낙후된 모습을 보면 호황을 누리던 당시의 모습이 떠올라 더욱 안쓰러워진다.

영월장학재단에 장학금 전달하는 김흥식 회장
영월장학재단에 장학금 전달하는 김흥식 회장

 

김 회장은 1994년부터 농촌체험관광협의회 회장을 맡아 영월을 찾는 사람들에게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느끼고 기억에 남는 영월만의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영월로 귀농, 귀촌하는 사람들의 적응과 정착을 돕는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라디오스타사회적기업의 이사로 영월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키워나가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영월을 알려면 먼저 김흥식 회장을 찾는 것이 가장 이해가 빠를 것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단순한 김 회장의 칭찬이 아니라 그가 정확하고 솔직한 영월을 알고 이야기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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