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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센터를 짓는 김헌식 씨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센터를 짓는 김헌식 씨
  • 두메산골
  • 승인 2018.01.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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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집 노하우를 전수해드립니다

 

최근 우리들의 삶에 자주 오르내리는 단어가 힐링이다. 힐링(healing)은 치료하다, 치유되다, 낫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의 heal에 ing를 붙여 명사화한 단어로 ‘몸과 마음의 치유’라는 의미를 지닌다. 바로 이런 힐링 센터를 영월 무릉도원면에 만들고 있는 김헌식(金憲式 · 61)씨.

그는 금년으로 귀농, 귀촌 13년차, 요즘은 우리의 전통적인 황토 집을 짓는 일에 땀을 흘리고 있다. 물론 5천여 평의 농사도 짓고 있지만 이것은 수익을 내기보다 자신의 가족들을 위한 것으로 그 집 식재료는 모두가 자급자족하는 유기농 농산물이다.

 

충북 단양이 고향인 그는 생계를 위해 도시에 살면서도 늘 자신은 산과 강이 있는 곳에 살아야 한다는 바램을 가지고 지냈다. 2005년 종사하던 실내 인테리어 업을 접고 영월 무릉도원면으로 귀촌을 했다. 귀농, 귀촌을 했지만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처음에는 조경용 고급 소나무를 가꾸는 일을 했지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질 않았다. 생각을 바꿔 치유농업 교육을 1년 동안 받으면서 졸업과제로 갱년기 여성을 위한 황토 집짓기를 제출하여 도지사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것을 계기로 황토 집을 짓는 일을 시작하여 지금 자신이 생활하는 집을 포함하여 5채의 황토 집을 지어 2019년 상반기에 힐링 센터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그가 짓는 황토 집은 철저하게 우리 전통방식으로 지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생활에 편리하게 내부 설계를 하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면서 사람들에게 치유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치유센터가 완공되면 몸과 마음이 힘들고 병든 사람들에게 편하게 자신들을 치유할 수 있는 장소는 물론 황토 집짓기에 뜻이 있는 귀농, 귀촌인 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가 되어 재능기부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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