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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도전
영월군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도전
  • 두메산골
  • 승인 2021.01.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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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농업기술센터 유통사업단 송초선 단장

 

사람이 성장하는데 중요한 감성중 하나가 자존감이다. 우리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자신 앞에 놓인 상황에 도전하고 거기에서 자존감을 얻는다. 30여년의 공직생활 중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영월군 농업기술센터 유통사업단 단장 송초선(50).

지난봄에 업무를 시작한 유통사업단은 생산보다 유통이 중요시 되는 농산물 판매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는 특이한 조직으로 기존의 유통정책팀 동강애라는 브랜드가 있지만 유통사업단의 업무는 농산물 직거래 및 인증과 홍보 마케팅과 광고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영월의 농산물 판로처 확대는 민선7기 군수의 공약으로 행정업무를 줄이고 농산물 판매와 유통에 전념할 수 있는 유통사업단은 업무를 시작하자마자 코로나19로 판매가 어려운 영월의 냉동 곤드레 2톤을 처분하였으며 대만으로 수출하는 영월배추와 인기 수출상품인 백합꽃 등의 수출지원을 하는 등 영월 농산물 판매에 다양한 루트를 개척하고 있다.

“아직은 유통사업단의 업무가 자리를 잡는 시기라서 여러 가지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년이 지나면 영월농산물을 전국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것입니다.”라고 밝히는 송초선 단장은 자신의 공직생활의 절반인 15년을 근무해온 영월, 특히 영월 농촌의 실정을 잘 안다고 자부하고 있다.

송초선 단장의 고향은 영월과 가까운 충북 단양이다. 아버지가 교사여서 강원도 각지를 다녀야 했고 자신은 22세때 횡성에서 농촌지도사로 농업기술센터와 인연을 맺었다. 농촌지도사로 농업 신기술 교육, 신품종 보급, 농촌생활지도, 식생활 개선, 농촌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업무를 취급했던 것들이 영월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했던 농촌관광체험마을, 체험농장 등 프로그램은 물론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농산물 유통사업단 운영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자신의 장점을 직접 말하기를 겸손해 하는 송 단장은 앞으로 농산물 가공센터의 확장과 지원, 영월농산물 소비 확대, 영월을 찾는 관광객들과 귀농, 귀촌인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프로그램의 정착, 유통사업단과 농촌관광이 이어지는 농촌관광 활성화 등 많은 과제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춰버린 것 같은 요즘 송 단장은 조금, 조금씩 하면서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게 기다리면서 하나씩 이뤄나가는 것도 하나의 난관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다리고 인내하는 극복, 어느 때보다도 그 극복이라는 단어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2020년 코로나19 시국은 전진을 위한 숨고르기라고여기고 있다.

송초선 단장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느낌이 있는 영월농촌관광의 브랜드화이다. 이제까지 지속되어 왔던 농촌의 농산물 유통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꿔나가고 영월 농산물의 수요처를 확대하고 중소농 생산자들을 모아 특색있는 로컬 푸드를 개발, 도시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농가의 소득증대와 도농 간의 문화적 차이를 줄이는 것 등이 관심분야이다.

송초선 단장은 자신은 아니라고 겸손해 하지만 상당히 도전적인 공직자라는 인상을 풍긴다. 영월농산물 유통을 생각하는 그의 노력이 바로 도전이다. 우리 농촌의 농업은 중소농에서 대규모의 기업농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초보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언제 정상으로 돌아갈지 모르는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고 있는 송초선 단장의 성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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